분기마다 수백억원대 적자를 내던 아픈 CJ ENM의 아픈 손가락 티빙🖖아직은 영업손실을 내고 있지만 3분기에 흑자 전환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데요. 스포츠 중계권 확보와 중저가 광고 요금제가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합니다 ! 무엇보다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등 티빙이 내놓는 드라마마다 흥행을 하고 있기도 하죠. (실제로 구독자분들 중 한 분께선 티빙이 작두를 탔다는 표현을 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요즘 저는 2000년대 초반 한국 로맨스 코미디 영화에 푹 빠져 있습니다. 하루에 한 개씩 도장깨기 했더니 이제는 볼 게 거의 없어졌답니다. 그 중 오늘의 주제인 '매력적인 빌런'하면 가장 딱 떠오르는 영화가 있어서 가져왔습니다.
멋진 하루 (2008)
바로 영화 <멋진 하루>인데요. 전도연과 하정우가 주연인 귀한 영화입니다. 영화는 희수(전도연)가 병운(하정우)에게 연인이었을 때 빌려줬던 350만원을 받기 위해 찾아갑니다. 병운은 350만원을 갚을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특유의 넉살로 하룻동안 희수와 함께 지인들을 찾아가며 돈을 빌립니다. 내 돈 떼먹은 전남친과 하룻동안 동행이라니 상상만 해도 짜증나지 않나요? 희수 역시도 처음엔 병운의 변죽 좋은 모습에 넌덜머리가 난다는 듯 짜증을 내지만, 병운과 하루를 보내며 헤어진 이후에 1년동안 어떻게 지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어느덧 그를......(스포 방지)
헤어지고 서로가 서로에게 빌런이 되는 건 흔한 경우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병운을 연기한 하정우는 빌런일지언정 매력이 넘치고 으이구-이놈아! 美(막 지어내기)가 있기에 추천드립니다. 고딩때 되게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는데 성인 되고 보니 더 재미가 있네요 추천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