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주 미디어 뉴우-쓰
X(구 Twitter)🐦가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플랫폼에서 독점적으로 제공될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최근 성인용 콘텐츠를 플랫폼 내에서 게시할 수 있도록 허가한 것이 논란이 된 적이 있는만큼 콘텐츠에 대한 많은 기대와 함께 우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존의 속보성 미디어를 벗어나 뉴스 쇼, 다큐멘터리, 문화 프로그램 등의 콘텐츠를 계획한 것은 다양한 플랫폼 및 기업들과의 파트너쉽 강화와 유료 구독 모델 등을 고려한 움직임으로 보이는데요.
아주 빠르지만 무분별하고 소모성이 강했던 게시물 위주인 플랫폼 이미지가 강했던 구 Twitter 현 X.
과연 새로운 오리지털 콘텐츠를 통해 OTT와 SNS 플랫폼 시장에 큰 지각변동을 가져올 지, 아니면 한 순간의 욕심과 방황일 지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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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스토리]
지난주에는 매력적인 캐릭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봤었죠! 아리스토텔레스는 비극을 구성하는 플롯, 성격, 대사, 사상, 시각적 요소, 노래 총 6가지의 요소 중 플롯이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비극의 혼은 플롯이고, 성격(캐릭터)는 두번째 요소라고 말하며 어떤 사람이 매우 아름다운 색채를 사용했지만 아무렇게나 칠해서 그렸다면 흑백으로 그린 밑그림이 더 좋을 것이라고 비유하지요. 여기서 밑그림은 플롯을 의미합니다.
사실 플롯과 캐릭터 중 뭐가 우선인지는 서사론의 오랜 논쟁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비극서사가 아니더라도 여러 구조주의자들은 플롯이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 한 바 있죠. 이 대립적인 입장에서 헨리제임스는 "사건을 결정하는 것이 인물이 아니라면 무엇인가? 인물을 설명하는 것이 사건이 아니라면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 논쟁을 관통하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어쨌든!! 그래서 캐릭터 VS 스토리 중 오늘은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하나의 유용한 도구로 잘 사용한 작품들을 이야기 드리려 합니다. 캐릭터도 매력적이지만 그 캐릭터들을 유기적으로 활용하여 스토리의 흐름을 잘 이끌어가는 그런 매력적인 작품들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여유롭고 강한 외유내강 스타일의 캐릭터를 좋아하는 편인데요. 그럼에도 그런 캐릭터의 매력들은 스토리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보여 줄수도, 공감받을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반박시 님말이 다 맞음.)
여러분이 작가가 된다면 어떤 스토리를 매력적으로 그려보고 싶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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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꼬집] What are you? 자아를 찾아서🧘
[두 꼬집] 당신 인생의 이야기
[세 꼬집] 가장 강력한 스토리는 실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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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What are you? 자아를 찾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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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 감독 아세요?
그를 모르더라도 그의 작품 <죠스(Jaws)>, <이티(E.T. the Extra-Terrestrial)>, <인디아나 존스(Indiana Jones)> 시리즈, <쥬라기 공원(Jurassic Park)>, <라이언 일병 구하기(Saving Private Ryan)> 중 하나도 들어본 적 없는 분은 아마 안 계실 겁니다.(그치만 취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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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2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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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점 영화 리스트 중 하나이기도 한 <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은 2045년을 배경으로 하는 SF/액션 영화인데요. 암울한 현실과는 달리 누구나 현실과는 달리 원하는 곳은 어디든 갈 수 있고 상상하는 '오아시스(OASIS)'라는 가상현실 세계에 접속하는 것을 하루의 낙으로 생각하는 사람들과 주인공 웨이드 와츠.
현실은 빈민가에 살지만 오아시스 속에서 그는 '파시벌'이라는 캐릭터를 사용하는데요.
어느 날, 오아시스의 창시자인 '제임스 할리데이'는 자신이 오아시스에 숨겨둔 3개의 미션에서 우승하는 자에게 오아시스의 소유권과 막대한 유산을 상속한다는 유언을 남기는데요. 할리데이의 팬이었던 웨이드가 첫 번째 수수께끼는 푸는 데 성공하자 이를 막기 위해 'IOI'라는 대기업이 이를 막아 나서기 시작합니다.
(여러분들의 철저한 감상을 위해 스토리는 여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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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 플레이어 원>의 다양한 까메오 캐릭터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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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사용하는 '파시벌'은 영화 <백 투 더 퓨쳐>의 주인공 '마티 맥플라이'를 오마주한 80년대 스타일의 외형을 지녔습니다. 또한 80년대 문화와 그 시대를 향유했던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는데요. 그러면서도 오버워치, 건담, 스타크래프트, 조커, 스폰지밥 등 과거와 현재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까메오로 등장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몇 개의 캐릭터나 알아맞출 수 있는 지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또한 과거의 향수가 가득한 OST 또한 압권이기도 한데요. 이런 시간에 따른 문화의 흐름을 바탕으로 스필버그 감독은 다양한 캐릭터를 장기말로 활용하여 우리에게 자기 자신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약간의 스포가 될 수도 있지만🙏 극중에서 어떤 인물이 등장할 때 당신은 누구냐는 질문에 'Who are you?'가 아닌 'What are you?'라는 대사가 나오는데요. 저는 이 대사를 듣고 'What'. 나는 '누구'이기 이전에 '무엇'일까에 대해서. 자아에 대한 더 깊은 수준의 성찰을 해볼 수 있는 명대사였다고 생각하며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빈민가와 부유층의 대립, 대기업의 밝고 어두운 이면, 그리고 그런 캐릭터들이 일궈내는 스토리의 공든 탑!
그래서 당신은 무엇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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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스토리의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 느껴지는 매체는 책(소설)인 것 같습니다. 그 중 스토리가 돋보이는 책을 꼽으라고 했을 때 주저없이 한 권을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이야기가 세상에 나올 수 있었는지, 내가 이걸 못 읽고 죽었으면 얼마나 영혼이 가물고 한이 남아 구천을 떠돌지.....(주접 왕)라고 생각하게 된 제 인생 작가 인생 책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추천드립니다.
<당신 인생의 이야기>는 바빌론의 탑, 이해, 영으로 나누면, 네 인생의 이야기, 일흔두 글자, 인류 과학의 진화, 지옥은 신의 부재, 외모 지상주의에 관한 소고:다큐멘터리까지 총 8편이 수록된 단편집입니다. 그 중 '네 인생의 이야기'는 영화 컨택트의 원작이랍니다!
테드창은 SF소설 작가이고 물리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과학도입니다.🤖 과학도가 쓴 소설답게 페르마의 원리 같은 다양한 수학적 개념이 등장하고 그것이 소재가 되는데요. 미지와 공상의 세계를 그리는 SF가 아닌, SF로 삶을 표현한 작품이라니 너무 신세계였습니다. 문과+예체능이었던 저도 재미있게 읽었고 스토리가 과학도가 아니면 떠올릴 수 없는 특별한 이야기들이기 때문에 꼭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강요)
'네 인생의 이야기'는 언어학자인 주인공이 지구에 내려온 헵타포드 외계인의 언어를 파악하는 임무를 맡으며, 헵타포드의 언어학이 외계인에게 어떤 인식체계를 갖고 있는지 조사하는 과정에서 모든 사건을 한 번에 경험하는 어의문자를 사용하는 것을 알게 되죠. 언어학자인 주인공은 이때 외계인과 소통하며 그들의 인식체계를 체화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불행할 미래를 예견하게 됩니다. 자신의 불행을 알게 된 주인공이 어떤 선택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가장 유묭한 구절을 첨부하며 마무리 합니다.
[나는 냅킨에 그려진 그림을 계속 응시했다. "그리고 광선은 그런 것들을 사전에 모두 알고 있어야 해. 움직이기 전에, 맞지?"
"그렇다고 할 수 있지. 빛은 이전의 지점을 향해 출발한 다음 나중에 진로를 수정할 수는 없어. 그런 행위에서 야기된 경로는 가장 빠른 경로가 아니니까. 따라서 빛은 처음부터 모든 계산을 끝마쳐야 해."
나는 마음 속으로 이 사실을 곱씹었다. 광선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 선택하기 전, 자신의 최종 목적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이것이 무엇을 떠오르게 하는지 나는 알고 있었다. 나는 게리를 올려다보았다. "내가 고민하던 것도 바로 그거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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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스포일러라는 말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실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은 꾸준히 나오고, 우리는 결말을 알면서도 작품 앞에 앉게 됩니다. 어쩌면 가장 매력적이고, 강력한 스토리는 유일하게 ’진짜‘의 힘을 가진 작품이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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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에서 저는 역사적 실화를 기반으로 한 작품들에게 호의적인 편입니다. 작품의 완성도와 미학적 가치, 신선한 내용이 부족할지언정 가라앉았던, 혹은 수면 위로 들어난적이 없던 실화들을 꺼내 불특정 다수에게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그 영화는 탄생할 만한 영화였을 테니까요. (물론 영화적 가치까지 뛰어나다면 최고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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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많은 역사 영화 중에서도 <박열> 을 참 좋아해요. <박열>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에서 활동한 아나키스트이자 독립운동가인 박열과, 그의 동지 겸 연인인 가네코 후미코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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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와 일제강점기를 다룬 다른 영화들과 결이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 <박열>은 특정한 독립운동가와 사건만을 재조명하는 것이 아닌 그 당시 독립을 위해 노력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그렸다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1923년의 스토리가 궁금하시다면 <박열>을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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