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순서 ☕🧂🍯 🗞️ 이번주 미디어 뉴우-쓰
'눈물의 여왕'을 제작한 국내 최대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의 영억이익이 91.1% 감소한 19억원으로 충격적인 감소를 보였는데요. 이는 대작의 부재와 적은 제작 편수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더 큰 이유는 배우들의 높은 출연료라고 합니다. 주연급 배우들의 출연료가 회당 3~4억원 상당으로 제작비 비중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인데요. 눈물의 여왕의 큰 제작비로 인해 올해 영업이익은 좋지 않았지만 2025년의 전망은 다시 나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관련기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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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콘텐츠 강국이 되고 있는 대한민국!(우리나라) 각 OTT와 방송국의 오리지널 콘텐츠도 일품이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작품들의 대부분은 원작이 있는 콘텐츠들일텐데요. 원작이 있다는 것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반대로 원작을 뛰어넘지 못하면 저평가 된다는 양날의 검과 같은 요소입니다. 그럼에도 수많은 원작 기반 2차 콘텐츠들은 다양한 연출과 싱크로율, 오리지널 스토리 등으로 새로운 무기를 하나씩 들고 나오면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기도 하지요😋오늘은 원작 기반의 매력있는 작품들을 소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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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저희가 새롭게 시작한 인스타그램 @msgmag의 팔로워가 뉴스레터 구독자보다 많이 적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저희 레터의 내용을 간략하게 시각적으로 보여드리면서 레터에 조금 부족했거나 이미지 자료가 필요한 부분을 보완해 제작하기도 하니 다른 플랫폼에서의 저희도 한번씩 봐주시면 어떨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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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꼬집] 너무 뜨거운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두 꼬집] 정년이 안보는 사람 있냐
[세 꼬집] 영국에서 일제강점기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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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2016년, 드라마 <또! 오해영>으로 로코퀸에 등극한 서현진의 차기작이 나온다는 소식에 거실방에 앉아 이불깃을 잡아가며 봤던 드라마가 있었는데요. 바로 SBS 드라마 <사랑의 온도>입니다🌡️
<사랑의 온도>는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따뜻한 말 한마디》, 《상류사회》,《닥터스》 등을 집필한 하명희 작가의 첫 장편소설인데요. PC통신을 통해 알게 된 남녀의 스토리를 다루는 로맨드 드라마로, 드라마 작가 지망생 ‘제인’과 프렌치 쉐프를 꿈꾸는 ‘착한 스프’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남녀가 주인공인데요. 둘은 서로 채팅을 주고 받다가 현실에서도 만나게 됩니다. 요리를 하는 온정선(양세종)과 드라마 작가인 이현수(서현진)라는 연상연하, 예체능 직업, 초식남(?) 등의 흔하지 않은 조합을 통해 방영 초에 큰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물론 얼굴도)
'참 어려운 시대를 만났다. 그래도, 우리는 사랑을 한다.'라는 주제를 가진 이 작품은 '사랑에도 요리처럼 온도가 중요'하며, 서로가 가진 꿈을 위해 달려가는 젊은 남녀라는 청춘의 한 모습을 잘 보여주는데요.
무엇보다 연하남 양세종의 직진 모먼트와 깨볶는 서현진의 연기가 일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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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희,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 (우)방영 이후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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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나 영화의 2차 창작물이 흥행하게 되면 자연스레 원작이 주목을 받게 되고 새로운 띠지와 표지 디자인으로 다시 인기를 끌기도 하는데요. 서점에 가면 새로운 띠지를 둘러 '000 원작'이라고 홍보를 하는 책들을 많이 접하실 수 있을 겁니다. 원작인 소설에서는 2차 창작물에서 각색되기 이전 원래 캐릭터들의 설정과 특성을 볼 수 있어 재미있기도 한데요.
드라마 <사랑의 온도>의 원작인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에서는 등장인물들의 액션이나 대사가 조금더 거칠고, 성격 특성이 강하게 묘사됩니다. <사랑의 온도>는 공중파 드라마라는 플랫폼에 맞춰 조금은 부드럽고 우아한 분위기로 바뀐 것 같은데요. 그래서 원작 소설을 읽으시는 분들은 사뭇 다른 느낌에 충격을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드라마를 먼저 다 보고 소설을 읽고는 충격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원작을 먼저 보는 시청자들은 '원작을 어떻게 구현해냈을까'하는 궁금증을 갖는 반면 영상을 먼저 보고 원작을 찾아보는 독자들은 '세계관과 스토리가 궁금해'서 보기도 할텐데요. 그만큼 캐스팅과 연출이 얼마나 중요한 지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후반부에 스토리가 아쉬워졌지만 저에게는 '피해, 싫으면'이나 '사랑해, 사랑하고 있어'라는 주옥같은 명장면들을 만든 기억에 남는 드라마로 새겨져 있습니다!
올 가을 F들의 심금을 찢을 드라마로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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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 안 본 사람 있냐!!!!! 지금 웹툰 IP 중에 가장 핫하다고 느껴지는 <정년이>를 소개합니다❣️2019년부터 2022년까지 네이버에서 연재 된 웹툰인데요. 연재 당시에도 댓글 반응이 굉장히 뜨겁고 인기가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떡잎부터 달랐던 IP!!
정년이는 국극을 소재로 하는데요. 국극은 소리 & 무용 & 연기가 한데 어우러진 장르로 뮤지컬과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그 중 여성 국극은 1948년을 시작으로 여성 국악인 30여 명이 국악원에서 떨어져 나와 조직한 여성 국악 동호회였다고 합니다. 박녹주를 대표로 김소희, 박귀희, 임춘앵, 정유색, 김경희 등이 참여해 '옥중화'라는 창립 공연을 열었고, 여성들만 단원이었기 때문에 남역은 여성 국악인이 남장을 하고 공연했습니다.
1949년 여성 국극은 '햇님달님'공연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전쟁 중에도 피란지에서 공연이 열릴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고 합니다. 현재 케이팝 아이돌 팬덤의 화력이 떠오를 정도라고 하는데요. 남역을 맡은 배우들은 혈서로 적힌 연애편지까지 받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성국극이 흥하자 국극단이 우후죽순 많아진 탓에 여성 국극의 전성기는 오래 가지 못했다고 합니다. 공연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아진거죠. 비슷한 시기에 TV가 가정에 보급되면서 볼거리가 많아진 것도 국극 쇠퇴의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이 이야기는 웹툰 <정년이>에도 잘 고증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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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국극, 마지막 배우와 함께 스러지다> / 출처 - 한국일보 (2012.08.07 오미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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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는 이러한 1950년대 전쟁 후의 여성국극단을 배경으로 합니다. 목포 어시장의 뜨내기 '정년이'가 국극 배우가 되면 돈을 가마니로 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란 국극단에 들어가 성장하는 스토리죠. 매란국극단의 단원들은 돈 때문에 들어오고 국극에 대한 이해도 없으며 촌티까지 나는 정년이를 불쾌해합니다. 하지만 갈수록 정년이만의 특별한 재능과 국극에 대한 진심이 인정받으며 국극인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스토리를 맡으신 서이레 작가님께선 대학생 때 전공 서적 「한국 문학 통사」에 나온 한 두 줄 정도의 여성 국극의 설명을 읽고 무심코 지나쳤지만, 친구가 관심 있는 주제라고 이야기를 해준 덕분에 관련 자료를 많이 찾아볼 수 있으셨다고 합니다.
실제 <정년이>의 몇몇 캐릭터들은 실제 국극 배우를 참고해서 구상했다고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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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는 작년에 국립창극단 레퍼토리 시즌으로 공연화가 되기도 했는데요. 개막과 동시에 전석 매진일 정도로 화제였습니다. 저도 보고 싶었는데 못봤어요.....웹툰이 영상화가 되는 사례는 이제 흔하지만, 공연을 소재로 하다 보니 공연화까지 된 걸 보고 이마 탁 했던 사례였습니다. 특히 창극으로 공연화가 된 게 참 유의미하게 느껴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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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최근 김태리 주연으로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정년이>!!! tvN에서 방영중인데요. 단 2회만에 수도권 시청률이 두 자릿 수를 돌파하는 동시에 화제성 조사에서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 집도 굉장히 재밌게 보고 있어요. 제가 유행을 잘 따라가는 편이 아닌데..이런 화제열차에 탑승하게 되어 기쁩니다. (?) 그래서 당당히 외칠 수 있습니다. 정년이 안 보는 사람 있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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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가 가장 재밌게 보고 있는 미디어 콘텐츠는 tvN 토일 드라마 <정년이>인데요! 김태리 배우부터 정은채, 신예은, 문소리, 라미란 등의 다양한 여성 배우들의 연기 배틀부터 소리 배틀(?)까지 볼 수 있어 너무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습니다. (<정년이>도 웹툰 원작 드라마네요!) 그중 지금의 김태리 배우를 만든 작품은 바로 영화 <아가씨>! 제가 참 좋아하는 영화이기도 한데, 이 작품이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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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는 2002년 출간된 세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시대적 시점은 비슷하지만, 공간적 배경이 다르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인데요.
소설은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대에 소매치기 고아로 자라난 여성이 조직의 명령으로 시골에 사는 젊은 상속녀에게 접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영화로 다루기에는 공간적 배경에 공감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박찬욱 감독은 과감히 1930년대 일제강점기 시대로 변경하였죠.👍
그 외의 1, 2, 3부작의 구성과 인물의 구도, 특징은 흡사하지만 2부부터는 원작과는 전혀 다른 길을 가는 것도 <아가씨>만의 특징입니다. 3부에 이르면 완전히 다른 결말에 다다르게 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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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은 이에 대해 “같은 지점에서 출발했다 하더라도 방향이 다르면 도착했을 때 전혀 다른 곳에 가 있을 수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시나리오를 본 원작자 새라 워터스도 “이건 다른 이야기”라는 소감을 보내왔다고 하죠.
원작이 있는 영화는 원작을 얼마나 충실히 재현해 내는가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이처럼 원작을 바탕으로 새로운 창의력이 더해진 작품도 있다는 것이 더욱 재밌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핑거스미스>와 <아가씨>를 비교해 보며 보시는 것도 재밌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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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은 현재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THE AX)’를 원작으로 하는 <어쩔수가없다>를 촬영 중에 있기도 합니다. 다가올 신작을 기대하며 원작 소설을 먼저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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