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순서🍯🧂☕ 🗞️ 이번주 미디어 뉴우-쓰
콘서트 실황 영화 중 임영웅의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역대 최다 관객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8월 28일 개봉한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임영웅의 올해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 공연 실황과 그 뒷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역대 최다 관객이라니 인기가 정말 엄청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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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극장가에 콘서트 실황 영화가 참 많습니다. 임영웅의 콘서트 실황 영화가 역대 최다 관객을 기록했다는 뉴스도 접하고.. 최근 아이브 콘서트 실황 영화가 상영중인 걸 봤는데요.
콘서트, 공연, 팬미팅, 스포츠, E-스포츠, 생중계 등 극장에서 영화를 대체해서 상영하는 비(非)영화 콘텐츠를 얼터 콘텐츠(Alter-content)라고 합니다. 얼터너티브 콘텐츠는 확실히 팬데믹을 거치며 관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멀티플렉스의 대안적인 전략이었습니다. 관객을 끌어모을 대형 작품의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멀티플렉스의 새로운 생존전략이 되었던거죠.
하지만 얼터 콘텐츠가 등장한 건 사실 꽤 오래 됐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선 2000년대 중반부터 오페라나 클래식 장르의 유명 공연예술 작품을 극장에서 생중계하기 시작햇습니다. 국내에서도 2009년 9월 12일 푸치니의 <라 보엠(La Boheme)>가 영화관에서 최초로 상영됐죠. 당초 현대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일회성 이벤트였으나 대관을 제공했던 메가박스가 관객 반응에 주목하여 향후 정기상영으로 발표하고, 코엑스 등에 특별관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멀티플렉스 3사 어디에서나 다양한 얼터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데요. 3사가 어떤 얼터를 제공하고 있는지!! 저희가 분석해왔답니다. 즐거운 관람에 도움 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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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꼬집] 당신의 취향이 녹아든 한 스쿱, 아이스콘🍦
[두 꼬집] 영화 보자! 근데 이제 소개팅을 곁들인..💘
[세 꼬집] 영화관에서 전시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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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당신의 취향이 녹아든 한 스쿱, 아이스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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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월드컵 당시에도 축구를 생중계했던 CGV (출처: 아시아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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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2010년 월드컵을 기억하시나요? 기억 하신다면 동년배. 가 아니라 2010년 월드컵은 CGV 상영관에서 생중계로 많은 태극전사들이 함께 하기도 했었다고 하는데요📺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가 영화가 아닌 '얼터너티브 콘텐츠(이하 얼터콘텐츠)'를 상영하기 시작한 것은 더 이전인 2005년이었습니다. '싸이의 송년 콘서트', '엠넷/KM 뮤직비디오 페스티벌'등을 생중계하면서 영화가 아닌 콘텐츠의 가능성을 시험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이처럼 '멀티'플렉스라는 이름에 걸맞은 행보를 보이는 CGV. 최근에는 스크린 콘텐츠로서 아티스트의 콘서트, 스포츠 경기, 클래식 공연 등 몰입하게 하는 모든 영상을 소비하는 공간으로 영화관을 변모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영화관을 단순히 영화를 상영하는 장소로만 이용하지 않고 맞춤으로 제작된 새로운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경험의 공간으로 변화 시킨 것인데요. 이런 콘텐츠 소비 형태의 확장과 변화에는 아이스콘(ICECON)팀🍦이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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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주춤했던 2020년. CJ CGV는 얼터콘텐츠의 잠재력을 믿고 ICECON사업팀을 꾸렸습니다.
‘ICECON’은 CGV만의 얼터콘텐츠 브랜드로, 함께 즐기는(Interactive), 개성있고(Colorful), 흥미로운(Exciting) 콘텐츠(Contents)를 의미한다고 하는데요. 이에 걸맞게 CGV는 지난 기간동안 <방탄소년단:옛 투 컴 인 시네마>,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 <아이유 콘서트: 더 골든 아워> <블랙핑크 더 무비>등 다양한 아티스트의 공연 실황과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과 같은 e스포츠 중계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상영해 왔습니다.
아이스콘사업팀은 얼터콘텐츠 배급을 담당함과 동시에 영화와 공연을 아우를 수 있는 공간의 창조를 고민하는데요. 작년 <씨네21>의 인터뷰에서는 앞으로 콘서트 실황 콘텐츠에 중요한 음향과 관련하여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한 보완을 진행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가수의 팬이 아닌 관람객이 얼터콘텐츠를 보고 가수의 콘서트에 가기도 하는 등의 파급효과를 통해, 궁극적으로 극장 경험을 포함해 여러 콘텐츠로의 진입 경로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는데요. 단순히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제공 플랫폼이 아닌 콘텐츠 시장 전체적인 파이를 키울 수 있는 상생 방안 중 하나로도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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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콘서트: 더 골든 아워> / <2022 LoL 월드챔피언십 결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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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얼터콘텐츠의 인기는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데요. 일본의 경우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얼터콘텐츠의 비중이 10%를 차지한다고 할만큼 더욱 인기라고 합니다.이에 아이스콘사업팀은 2025년까지 얼터콘텐츠 비중을 박스오피스에서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여러 장기 전략들을 수립 중이라고 하는데요.
영화를 넘어 다양한 취향을 제안하는 큐레이션 브랜드 아이스콘. ‘월간 오페라’, ‘월간 뮤지컬’과 같은 예술 콘텐츠 정기 상영을 비롯해 e스포츠 생중계, 콘서트, 강연 등 무궁무진한 콘텐츠의 바다에서 아이스콘은 어떤 생태계를 향해 나아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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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화 예매하려 어플에 들어가면 영화 외에 다양한 콘텐츠가 있죠! 멀티플렉스 3사 중 롯데시네마는 ‘Innovating Contents Experience, LOTTE CINEMA’ 비전 아래 복합문화공간 ‘컬처스퀘어(Culture Square)’를 지향하고 있어요. 때문에 콘서트 실황 영화, 재개봉 영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컬처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영화관 내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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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는 2022년 9월 영화관 공간과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토크, 음악, 전시, 퍼포먼스 등)의 문화 예술을 선보이는 컬처 프로젝트 ‘롯시플’을 론칭했는데요. 댄스 클래스, 팝업 스토어, 스포츠 생중계 등 극장의 인프라를 활용한 차별성 있는 얼터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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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에는 롯데시네마의 가장 차별화된 얼터콘텐츠가 공개되기도 했어요. 바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 오픈한 버츄얼 유튜버 전용 공간 ‘V-SQUARE(브이스퀘어)’! 이 곳에는 버튜버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팝업존, IP 콜라보 카페, 상설 MD 매장, 포토존, 스토리텔링 전시 공간 등을 마련해 국내 최대 규모의 버튜버 팬을 위한 놀이터를 구성했는데요. ‘V-SQUARE’와 연계한 버튜버 라이브 콘서트, 해외 이벤트 라이브 뷰잉, 실시간 팬미팅 이벤트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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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롯데시네마는 MZ세대들의 가장 주된 주제인 ‘연애’와 복합문화공간 ‘영화관’을 결합한 단체 소개팅 프로그램 ‘무비플러팅’을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벌써 이번 달을 기점으로 8기 신청을 받고 있는데요. ‘무비플러팅’은 프리미엄 상영관 ‘샤롯데’에서 영화를 관람한 후 라운지에서 다대다 소개팅을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20-30대 남녀 각 8명, 총 16명을 모집한다고 하네요! (6기까지 매 기수에서 4커플 이상이 성사 되었다고 합니다🤭)
코로나 19 이후 침체된 국내 영화 산업은 여전히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데요. 특히 멀티플렉스 업계의 경우 OTT 플랫폼의 성장과 코로나 19 시기 영화 티켓 가격 인상으로 인해 여전히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죠. 그런 가운데 특별관, 문화 공간 조성 등 사업 다각화로 돌파구를 찾아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 부디 멀티플렉스 업계가 다양한 얼터콘텐츠로 부진을 딛고 다시금 성장해 영화 산업의 안정화가 찾아오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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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는 다양한 얼터너티브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클래식하고 예술 매니아를 주타겟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었는데요. 멀티 플렉스 중에서도 점유율은 낮지만 돌비 시네마 덕분에 영화 매니아 사이에서 호평을 받는 극장의 명색에 맞게, 얼터 콘텐츠도 대중성보단 매니아틱한 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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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는 홈페이지에서 아예 [클래식 소사이어티]라는 카테고리가 마련되어있는데요. 각종 오페라 공연과 뮤지컬이 상영중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저도 꼬옥 한 번 보고 싶은 메가박스 <시네도슨트>!! 시네도슨트는 메가박스 클래식 소사이어티 렉처 프로그램으로 세계 곳곳의 유명 미술관과 작품 및 예술사를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얼터콘텐츠 입니다. 2019년 처음 선보인 시네도슨트는 현재 시즌제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매번 매진에 가까운 좌석 판매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 시즌 주제가 다르지만 앉은 자리에서 이탈리아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바티칸 미술관,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프랑스 파리 오르세 미술관을 해설과 함께 살펴볼 수 있다니(2024 시즌 1프로그램)
전시회에 가도 오디오 가이드가 필요한데 극장에서 더 편안하게 교양을 쌓고 싶은 분들에게 매우 제격일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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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쓰는 말인진 모르겠으나, 한때 '멀티플렉스의 미래는 단순히 영화를 보는 곳이 아닌 문화를 만들어내는 곳이라는 뜻의 '컬쳐플렉스'다!' 라는 말이 있었는데요. 그래도 극장의 근본은 영화이지만 멀티플렉스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겨볼 수 있는 최근의 변화가 저는 긍정적으로 느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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