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아케인'의 시즌 2 에피소드 1편이 지난 9일 공개되었습니다! 아케인은 역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작품 중 최고 평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호평 받은 콘텐츠인데요.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배경인 두 도시국가 자운과 필트오버의 이야기를 그린 내용으로 기존의 게임 유저들에게는 더욱 각별한 사랑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아케인 시즌2는 일주일에 에피소드 1개씩을 공개하며 총 3막으로 이루어져있다고 하는데요. 시즌2의 공개와 함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진행하는 '아케인 시즌2 특별 팝업'과 메가박스 센트럴점에서 플레이어 500명과 함께 진행하는 '아케인 오프라인 감상회' 등 다양한 이벤트들도 함께 진행된다고 합니다.
롤 강대국으로 유명한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아케인 꼭 봐야겠죠?😎
[10대의 끝]
청춘(靑春)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이라는 뜻으로, 십 대 후반에서 이십 대에 걸치는 인생의 젊은 나이 또는 그런 시절을 이르는 말(표준국어대사전)
며칠 후면 수능이 다가옵니다! 수능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줄임말로 고등학교 과정의 성취도를 평가해 대학 입시의 지표로 삼는 시험인데요. 학생들에게는 실질적으로 학창시절의 끝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수능이 끝나고 나면 교과 과정상 기말고사가 있긴 하지만 다들 노는 분위기가 되고 학교에서도 FM 선생님들이 아니라면 영화를 틀어주시거나 이야기를 들려주시기도 했던 생각이 나네요🥺
오늘은 그만큼 소중하고 찬란했던 10대의 마지막에 어울리는 미디어들 가져왔습니다🍃
학생 여러분들 그동안 수고 많으셨고 앞으로 다가올 20대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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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꼬집] 나의 청춘은 누구와 함께였나🤔
[두 꼬집] 카르페디엠!🌌
[세 꼬집] 아쉽지만 슬프지 않고
영화
나의 청춘은 누구와 함께였나🤔
청춘하면 떠오르는 다양한 주제들이 있지만 우리의 청춘이 찬란한 이유는 좋았던 시절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였기 때문이 아닐까요? 여러분의 청춘의 기억은 누구와 함께했던 순간인가요?
<메타모르포제의 툇마루>는 17세 여고생과 75세 할머니가 BL만화라는 공통 관심사를 통해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인데요. 50살이 넘는 나이차와 BL만화라는 특이한 소재가 결합되어 신선한 느낌을 받아 보게 된 기억이 있습니다. 어떤 관심사가 됐든 우리는 좋아하는 것을 알아주는 사람과 함께일 때 더욱 즐겁고 만족감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야, 너도 이거 좋아해? (좋은 뜻.)
<메타모르포제의 툇마루>를 보니 저의 청춘에는 어떤 친구가 함께였었나 생각해보게 되네요! 아, 그때 그 친구와 함께 ( )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였구나! 이 영화와 함께 여러분의 괄호는 무엇일까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게 무엇이었든 바로 청춘의 시절이 아니었을까요?
바로 1989년에개봉한피터위어감독의<죽은시인의사회>입니다.🖌️ <죽은시인의사회>는미국입시명문고인웰튼아카데미속공부가인생의전부인학생들앞에존키팅이라는영어교사가새롭게부임하며일어나는이야기를그린작품이에요. 웰튼아카데미의모든학생들은아이비리그를비롯한명문대학에진학하기위해공부에만몰두해왔는데, 이들에게키팅은자신을 ‘캡틴’이라고부르라고하며공부보다더값지고자유로운인생의의미들을알려주죠. 우리에게익숙한‘카르페디엠-현실에충실하자’라는개념도이작품의대사를통해더욱유명해지기도했습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1989)
초, 중, 고, 12년의교육과정을밟아온 것은조금은보편적인걸음이었을겁니다. 한국사회의다수, 혹은타인의강요에의한관성적인선택이었을수도있죠. 오늘저는자유의문턱앞에갑작스럽게서게되는순간이낯설게느껴질모든이들에게자신의선택과생각을믿으라는용기를주고싶었습니다.앞으로정말많은선택과길이여러분앞에놓여있을거예요. 낭만과사랑을, 자신을잃지않고부디삶을더욱즐겨보길바라요!✨
인류는 열정으로 가득 차 있어.
의학, 법률, 경제, 기술 따위는 삶을 유지하는데 필요해.
하지만 시와 미, 낭만, 사랑은 삶의 목적인거야.
- <죽은 시인의 사회(1989)> 中 -
뉴미디어 & 영화
아쉽지만 슬프지 않고
자 우선 먼저!! 수능 끝났으면 어서 수능 금지곡 메들리 먼저 틀어두고 신나게 노셔야지요.
무한도전 잘보든 못보든 수능송도 잊지 마시구요. 이거 다 보셨으면 이제 제가 정말 추천드리고픈 작품은...
땐뽀걸즈 (2015)
영화 <땐뽀걸즈> 입니다. <땐뽀걸즈>는 경남 거제여자상업고등학교 댄스스포츠 동아리 '땐뽀반'의 이야기를 취재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드라마로 리메이크 되기도 했는데요. 무려 박찬욱 감독이 2017년에 꼽은 올해의 독립영화이기도 합니다!! (기대되죠?!)
다큐멘터리를 취재한 이승문PD는 원래 거제시의 조선업 몰락을 다루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 위해 거제시에 방문했다고 해요. 거제시의 노동자들을 취재하던 중 우연히 댄스스포츠 연습이 끝나고 천원짜리 지폐를 꺼내 아이들 버스비를 챙겨주는 이규호선생님의 모습을 보고 제작방향이 바뀌었다고 하네요. 촬영 허락을 거절당하기도 했지만 아이들이 방송에 나가 상처받지 않게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통해 작품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다큐멘터리 속 땐뽀반 아이들은 공부와는 담 쌓고 지내지만 저마다 남 모를 사정이 있는 평범한 여고생들입니다. 땐뽀반을 지도하는 이규호 체육선생님은 오직 제자들이 성취감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땐뽀반을 만들어서 지도하는데요. 이규호 선생님과 학생들은 선생님-학생의 관계보단 진정한 사제지간,, 그 이상의 교감을 보여줍니다.
땐뽀걸즈에선 학생들의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생계, 교우관계 등 각자가 겪고 있는 성장통과 더불어 땐뽀반에서만큼은 즐겁게 웃고 떠들며 소속감을 느끼는 10대 학생들의 평범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감이 더 많이 갔던 것 같아요! 학생들이 이규호선생님과 스스럼없이 지내는 모습도 인류애가 차오르는데요. 이규호선생님에 대해서 궁금하실 수 있으니 >(이규호선생님)인터뷰<를 넣어놓겠습니다. >(이승문)PD 인터뷰<도...
땐뽀걸즈 (2015)
수능이 끝나면 누군가는 진학을, 누군가는 취업을, 누군가는 또 진학도 취업도 아닌 다른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영화 말미에 "그러니까 우리 헤어질 때 슬프지 않고..물론 아쉽겠지만" 이라는 대사가 참 인상 깊어서 몇년 째 기억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제 10대의 끝에 이 다큐멘터리 영화를 우연찮게 봤기에 시기좋게 이 말을 마음에 새길 수 있어서 참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수능의 결과, 10대, 학창시절 등 그 끝이 후련하게만 느껴질 사람은 몇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쉽더라도 슬프지 않게 잘 보내주세요. 20대도 꽤나 재밌습니다.